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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패치 이후 1달이 지난 시점에서 종족별 밸런스는?

11 백가쟁명 2 1367 20

안녕하세요? 워3를 사랑하는 평범한 유저입니다. 이번에 한 번 워3의 영원한 떡밥...밸런스에 관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혹자는 워3의 최종 컨텐츠는 바로 징징이라고 했지요...ㅎㅎ 하지만 어느 종족 입장에서 징징거리려는 건 아니고, 지난 대회 통계를 바탕으로 1.29의 밸런스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4월 11일경에 정식 배틀넷에 1.29패치가 적용됐고, 넷이즈엔 대략 4월 19일경에 패치가 적용됐습니다. 이제 1.29패치가 적용된 지 1달이 넘는 시간이 지난 것이지요. 그 사이에 밸런스 추세가 어떻게 변했나 궁금해하실 유저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각종 대회별 통계를 알고 싶을 때, 저희에겐 너무나도 귀중한 완소 사이트 리퀴피디아가 있습니다. 이 사이트 대진표 결과를 보면 오래된 대회라고 해도 그 대회에서 A종족이 B종족에게 얼마나 이겼느냐를 알 수 있죠.


여기서는 편의상 1.29패치 이후에 시작돼서 결승전까지 모두 종료된 대회 중 900달러(≒100만원. 골드리그 예선 상금 규모) 이상의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두 대회인 ①골드 리그 4월 예선전(GCS 2018 Summer April Qualifier)과 ②패스트컵(Fast Cup 10)의 결과만 다뤄보았습니다. 그리고 세트 기준이 아니라 항상 최종 경기 기준으로 결과를 합산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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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트별 결과가 나오지 않은 곳이 몇 군데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면 XiaoKK가 Mango를 2:0으로 이겼는지, 2:1으로 이겼는지 알 수가 없죠. 그래서 세트별 세부 결과는 무시하고 항상 최종 경기 결과 기준으로만 계산을 하였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대회 기간: 2018.04.26 ~ 2018.05.04

①골드 리그 4월 예선전 - Golden Championship Series 2018 Summer April Qualifier

(총 상금 규모: 5,800위안≒100만원)

https://liquipedia.net/warcraft/Golden_Championship_Series/2018/Summer/Asian_Qualifier/3 

1.휴오전

8:4


2.휴언전

0:1


3.휴나전

7:2


4.오언전

8:7


5.오나전

8:8


6.언나전

3:1


7.동족전

17






대회 기간: 2018.04.30 ~ 2018.05.03

②패스트 컵 - Fast Cup 10

(총 상금 규모: 12,100위안≒205만원)

https://liquipedia.net/warcraft/Fast_Cup/10 

1.휴오전

2:2


2.휴언전

1:1


3.휴나전

4:1


4.오언전

1:3


5.오나전

5:2


6.언나전

0:1


7.동족전

9






★합계☆

1.휴오전

10:6


2.휴언전

1:2


3.휴나전

11:3


4.오언전

9:10


5.오나전

13:10


6.언나전

3:2


7.동족전

26






결과 세부 분석입니다.

1.휴오전

골드 리그 4월 예선전에서 휴오전은 모두 12경기가 나왔으며, 결과는 8:4로 휴먼에게 많이 쏠린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패스트컵에서 휴오전은 4경기가 나왔으며, 결과는 2:2로 반반이었습니다. 골드 리그 4월 예선전 결과만 보면 휴먼의 승수가 오크의 딱 2배였던 것(8:4)이 패스트 컵 결과를 합산해서 10:6으로 완화되긴 했습니다만 아직까진 여전히 휴먼 우세인 모습을 보입니다. 앞으로 오크 선수들이 휴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2.휴언전

골드 리그 4월 예선전에서 휴언전은 단 1경기만 나왔으며, 언데드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패스트컵에서도 휴언전은 단 2경기만 나왔는데, 결과는 1:1로 반반이었습니다. 6개의 종족전 중에서 가장 구경하기 힘든 대전이었습니다. 영삼이 같은 휴먼 선수들이 언데드 상대로 오크를 고르는 등 종족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합산 결과는 휴먼:언데드=1:2. 밸런스를 논하기엔 좀 부족한 표본이었습니다.


3.휴나전

골드 리그 4월 예선전에서 휴나전은 모두 9경기가 나왔으며, 결과는 7:2로 휴먼으로 굉장히 쏠린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패스트컵에서의 휴나전은 총 5경기였는데 결과는 4:1로 역시 휴먼의 우세였습니다. 합산 결과는 휴먼:나엘=11:3. 나엘에겐 엄청나게 암울한 결과입니다. 휴오전은 오크가 골드 리그 4월 예선전의 열세를 패스트컵에서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휴나전은...


4.오언전

골드 리그 4월 예선전에서의 오언전은 모두 15경기가 나왔으며, 결과는 8:7로 오크가 단 1승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패스트컵에서 오언전은 모두 4경기가 나왔는데, 결과는 오크:언데드=1:3으로 언데드가 근소하게 우세했습니다. 합산 결과는 오크:언데드=9:10. 예전엔 그렇게 언데드가 다 죽어가던 밸붕대전이었는데 이제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백중세인 밸런스를 보여주는 대전이 돼버렸습니다.


5.오나전

골드 리그 4월 예선전에서의 오나전은 모두 16경기가 나왔으며, 결과는 8:8로 정확히 똑같았습니다. 반면 패스트컵에서 오나전은 모두 7경기가 나왔는데 결과는 오크:나엘=5:2로 오크가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합산 결과는 13:10으로 오크가 약간 우세한 상황입니다.


6.언나전

골드 리그 4월 예선전에서의 언나전은 모두 4경기가 나왔으며, 결과는 3:1로 언데드가 약간 우세했습니다. 패스트컵에서 언나전은 단 1경기만 나왔는데, 결과는 나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합산 결과는 언데드:나엘=3:2였습니다. 무난한 밸런스를 보여주지 않을까 추측하면서도, 휴언전 다음으로 보기 힘든 종족전이었으므로 역시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현재까지 각 종족별 상황은 다음과 같지 않나 싶습니다.

휴먼은, 패치 후 1달밖에 지나지 않은 1.29 극초반인 지금 상황만 놓고보면, 가장 잘 나가는 종족으로 보입니다. 오크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나엘 상대론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마킹의 크랩 상향으로 휴오전 밸런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알고보니 나엘이 휴먼 상대로 더 힘든 상황이었군요...단 언데드를 상대로 할 때만은 표본이 적기 때문에 판단하기 쉽지는 않지만, 중국 휴먼 선수들이 언데드만 만나면 종족을 바꿨다는 사실 자체가 밸런스 상황을 말해주는 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오크는 언데드와 나엘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휴먼에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오크가 휴먼 상대로 그나마 희망적인 건 골드 리그 4월 예선에서의 암울한 휴오전 결과가, 패스트컵에서 더 악화되지는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건 패치 초반에 오크 선수들이 상향된 파시어를 좀 써보다가, 역시 파시어는 답이 없다는 사실을 빠르게 깨닫고(...) 블마로 회귀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휴먼 상대로 파시어가 나올 일은 없을지 궁금해집니다.


언데드는 괜찮은 상황입니다. 오크와 나엘 상대로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휴먼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추측해볼 수 있는 것이, 영삼이같이 잘 나가는 중국 휴먼 선수들이 언데드만 만나면 종족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언데드가 3종족 상대로 모두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언데드를 가장 잘 나가는 종족으로 꼽지 않은 이유는, 언데드의 대오크&대나엘 성적보다 휴먼의 대오크&대나엘 성적이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나엘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표본이 부족하긴 해도)언데드 상대로는 그럭저럭이지만 오크 상대로는 비등~근소 열세, 무엇보다도 예전엔 그렇게 잘 상대했던 휴먼에게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휴먼이 나엘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던 시절을 생각하면 정말 격세지감입니다. 이렇게까지 된 배경엔 역시 워든의 블링크 너프+알케미스트 떡상의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데몬의 마나번 너프도 은근히 아프구요. 게다가 위습 숨기기용 나무 없애기까지...






이상 제 나름대로 패치 후 1달이 지난 시점에서의 밸런스 현황을 분석해봤습니다. 선수들도 많이 오는 이 사이트에 한낱 아마추어인 제가 쓴 글이 어떻게 비추어질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어디까지나 가볍게 쓴 글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징징글(?)은 절대 아니며, 오히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리퀴피디아나 넷이즈 래더 사이트를 보고 현재의 밸런스를 각자의 방법대로 분석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쓴 글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패치된 지 아직 1달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총상금 규모가 100만원 가까이 되는, 혹은 그 이상인 대회도 딱 2개만 종료된 상황입니다. 상금 규모가 훨씬 적은 유럽의 여러 작은 대회들의 결과까지 합산하면 밸런스 추이가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두 대회만 분석한 이유는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큰 대회에서의 경기 결과만을 합산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4월 예선전과 마찬가지로 상금 규모가 약 100만원인 골드 리그 5월 예선전이 진행 중이므로 이 대회가 끝나면 또 결과를 합산해보고 싶네요.


상금 규모가 100만원 규모이거나 더 넘는 큰 대회만 대상으로 했다는 점, 세트 단위가 아니라 최종 경기 단위로 계산했다는 점 때문에 제 밸런스 분석이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위에서 기록한 숫자 자체에는 오류가 없다는 점을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실제로 단 2개 대회만 보고 센 거라서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지만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Comments
16 보겸s 06.10 08:17  
잘읽고갑니다
11 백가쟁명 06.11 14:2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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