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워3 자유게시판
워3 자유게시판

1.29패치도 끝물인 시점에서 종족별 밸런스는?

안녕하세요? 저번에 1.29패치 후 종족별 밸런스가 어떻게 변했는지 나름대로 분석해보는 글을 썼던 사람입니다(https://war3.kr/free/35874#c_36192).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그 글에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골드리그 5월 예선이 끝나면 또 밸런스 분석 글을 써보고 싶다는 말이 무색하게 아무 것도 하지 않았죠...시간은 자꾸 흘러서 7월이 되었고, 이젠 1.29패치가 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1.30패치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30패치가 이루어지면 또 밸런스 추세가 요동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남은 1.29 경기의 분석을 하는 게 얼마나 의미가 있겠나 하는 귀차니즘이 발동되려는 찰나...그래도 현 밸런스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해야 다가오는 변경 사항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이에 있었던 경기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도 편의상 900달러(≒100만원. 골드리그 예선 상금 규모) 이상의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만을 대상으로 결과를 집계했습니다. 저번에는 1.29패치 이후에 시작돼서 결승전까지 모두 종료된 100만원 상당 규모 대회가 ①골드 리그 4월 예선전, ②패스트컵 10밖에 없었죠. 이번엔 ③골드 리그 5월 예선전④골드 리그 2018 섬머 그랜드 파이널⑤러스 브레인 컵 6까지 계산해봤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세트 기준이 아니라 항상 최종 경기 기준으로 결과를 합산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345ee6f93cee85f0db37fbf8a6c84481_1531484004_4915.jpg

이번에도 이렇게 세트별 결과가 나오지 않은 곳이 몇 군데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면 Mango가 Lee를 2:0으로 이겼는지, 2:1으로 이겼는지 알 수가 없죠. 그래서 세트별 세부 결과는 무시하고 항상 최종 경기 결과 기준으로만 계산을 하였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③골드 리그 5월 예선전(Golden Championship Series 2018 Summer May Qualifier)

대회 기간: 2018.05.15 ~ 2018.05.27

총 상금 규모: 5,800위안≒100만원

https://liquipedia.net/warcraft/Golden_Championship_Series/2018/Summer/Asian_Qualifier/4


총 74경기


1.휴오전

7:5


2.휴언전

2:1


3.휴나전

6:5


4.오언전

4:5 


5.오나전

13:8


6.언나전

2:4


7.동족전

12






④골드 리그 2018 섬머 그랜드 파이널(GCS 2018 Summer Grand Finals)

대회 기간: 2018.06.04 ~ 2018.06.10

총 상금 규모: 98,000위안≒1650만원

https://liquipedia.net/warcraft/Golden_Championship_Series/2018/Summer


총 28경기


1.휴오전

3:1


2.휴언전

0:2


3.휴나전

5:1


4.오언전

2:2


5.오나전

3:1


6.언나전

0:3


7.동족전

5






⑤러스 브레인 컵 6(Rus_Brain Cup 6 Final)

대회 기간: 2018.06.17

총 상금 규모: 150,548루블≒270만원

https://liquipedia.net/warcraft/Rus_Brain_Cup/6


총 14경기


1.휴오전

1:3


2.휴언전

0:1


3.휴나전

2:2


4.오언전

0:1


5.오나전

1:0


6.언나전

0:2


7.동족전

1






★합계☆ (③골드 리그 5월 예선전+④골드 리그 2018 섬머 그랜드 파이널+⑤러스 브레인 컵 6)

1.휴오전

11:9


2.휴언전

2:4


3.휴나전

13:8


4.오언전

6:8


5.오나전

17:9


6.언나전

2:9


7.동족전

18






(저번 글에서 다루었던 대회까지 모두 합산한 결과입니다)

★합계☆ (①골드 리그 4월 예선전+②패스트컵 10+골드 리그 5월 예선전+④골드 리그 2018 섬머 그랜드 파이널+⑤러스 브레인 컵 6)

1.휴오전

21:15


2.휴언전

3:6


3.휴나전

24:11


4.오언전

15:18


5.오나전

30:19


6.언나전

5:11


7.동족전

44






결과 세부 분석입니다.
휴오전은 1.29패치 이후 진행된 모든 경기 결과를 합산해보면 21:15로 여전히 휴먼이 좀 더 유리하지만, 제가 저번에 글을 썼던 5월 21일 이후로 오크가 많이 따라잡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글에서 다룬 3개의 대회만 합산하면 결과는 11:9로 거의 비등하죠. 이 상태에서 1.30패치가 이루어지면 적어도 패치 초창기엔 오크가 승리하는 경기가 자주 나올 것 같습니다. 과연 1.29패치가 막 시작했을 땐 암울했던 오크가 시간이 지나면서 휴먼을 점점 따라잡은 것처럼, 휴먼도 오크 상대로 답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휴언전은 여전히 가장 찾아보기 힘든 대전이었습니다. 1.29패치 이후 이루어진 경기가 단 9경기...여전히 인피나 영삼이가 언데드 상대론 오크를 고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습니다. 그래도 경기 결과가 조금씩 쌓이면서, 휴먼이 불리하고 언데드가 유리한 대전이라는 것만큼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1.30패치가 어떤 영향을 줄까요? 휴먼한테 브릴 너프, 디펜드 너프, 밀리샤 너프는 뼈아프지만 플라잉머신이 말도 안 될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상향됐기 때문에 어떻게든 후반까지 버티는 게 정말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후반에는 언데드도 옵시 너프, 디스 너프, 커럽션오브 너프가 뼈아프니까요.

휴나전은 적어도 1.29패치 이후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6개의 종족전 중에서 가장 밸붕인 대전입니다. 그동안 휴먼이 나엘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던 시절이 길었는데 이젠 완전히 반대가 돼서, 압도적으로 휴먼한테 유리한 대전이 되었습니다. 24:11이라는, 두 배 이상의 격차가 나와버렸군요. 이 상태에서 1.30패치는 좀 더 나엘한테 유리한 쪽으로 패치가 이루어져야 할텐데, 휴먼이 너프되긴 하지만 나엘도 곰 너프, 팬더 너프, 워 너프가 있어서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헌트리스 버프랑 문웰 버프로 지금보다는 나엘의 숨구멍이 좀 더 트일 것 같긴 하지만요.

오언전은 놀랍게도 6개의 종족전 중에서 가장 황밸인 대전입니다. 저번 글에서 "예전엔 그렇게 언데드가 다 죽어가던 밸붕대전이 이제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백중세인 대전이 돼버렸다"고 썼는데, 이번에도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1.30패치는 대체적으로 언데드의 주력기들을 너프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프아머 너프, 옵시 너프, 디스 너프, 커럽션오브 너프, 프웜 너프 등등이 있었죠. 반면 오크가 하기 힘들어진 건 딱 지구랏 테러와 애콜 테러 정도로 보입니다. 과연 언데드가 버프된 네크로맨서랑 디시즈 클라우드를 써서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요? 이 역시 정말 궁금합니다.

오나전 역시 휴나전 못지 않게 나엘이 힘들어하는 대전으로 보입니다. 오크가 좀 더 유리하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꽤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도 휴나전에서처럼 나엘한테 좀 더 유리한 쪽으로 패치가 이루어지는 게 바람직해보이는데, 어째 패치 내용을 보면 반대인 것 같아서 애매합니다. 나엘의 주력군인 탈론이 너프되고, 팅커의 팩토리도 레이더와 워커한테 좀 더 쉽게 파괴되도록 변경될 예정이기 때문이죠. 기존의 무기들은 그만 쓰고, 대폭 버프된 글레이브 쓰로워로 워커를 녹이라는 블리자드의 의도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언나전은 나엘이 언데드 상대로 우세한 대전으로 나타났는데, 언나전에선 언데드가 더 유리하다는 통념과 반대되는 결과여서 조금 놀라웠습니다. 실제로 골드 리그 5월 예선전에서는 4:2로 나엘이 더 우세했고, 골드 리그 파이널에선 3경기, 러스 브레인 컵에선 2경기의 언나전이 있었는데 모두 나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하긴 지금 나엘이 휴먼한테도 치이고 오크한테도 치이는데 하나쯤은 유리한 대전이 있어야 할 것 같기도...그리고 1.30패치가 어떤 영향을 줄지 이 대전에서도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언데드의 옵시 너프, 디스 너프, 커럽션오브 너프, 프웜 너프가 디시즈 클라우드 버프, 팬더 너프, 곰 너프에 얼마나 상쇄돼서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상 지금까지 있었던 1.29 대회 결과를 합산해 본 뒤 1.30 이후 밸런스 변화까지 나름대로 전망해보았습니다. 1.30 패치 노트엔 제가 파악한 밸런스와는 반대되는 쪽으로 변화가 이루어지는 내용이 있어서 개인적으론 좀 의아했던 부분도 있었는데요. 블리자드가 나름 밸런스를 파악하는 소스를 잘 골라서 잘 맞추고 있는 거겠죠? 그렇게 믿으려고 합니다ㅎㅎ 아무쪼록 1.30 이후 밸런스가 지금보다는 무난한 쪽으로 잘 갔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스트 댓글

BEST 1 11 백가쟁명  
감사합니다!
7 Comments
22 kms8429 07.14 01:47  
분석 글 잘 보고 갑니다~
11 백가쟁명 07.14 02:41  
감사합니다!
6 삼형제 07.14 07:20  
대단하시내요~^^
11 백가쟁명 07.28 20:20  
ㅎㅎ감사합니다 리퀴피디아 덕분에 가능한 글이었습니다.
2 파랑 07.23 07:50  
나엘이 가장 안좋아보이네요. 휴먼전, 오크전 다 힘들어져서 ㅋㅋ
글 잘봤습니다.
11 백가쟁명 07.28 20:24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나엘이 제일 암울한 건 확실해보입니다. 저 대회 전적상 타종족 3개 중에서 2개 상대로 확실한 약세를 보이는 종족이 나엘밖에 없거든요. 휴먼은 언데드 상대로만 약세, 오크는 휴먼 상대로만 약세, 언데드는 나엘 상대로만 약세인데 나엘만 휴먼, 오크 상대로 약세죠..
7 Soon 08.08 00:15  
하지만 블쟈는 주구장창 나엘 너프~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