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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B 게임 진행 방식에 대해 건의합니다.

9 김대식 3 474 8

안녕하세요.


WSB 경기 진행 방식을 읽어보고 개인적으로 건의드릴 내용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이정도 규모로 대회를 주최해 주시는 것에 대해선 매우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현행 방식으로는 선수들에게 충분히 공정하고 많은 기회를 주지 않는 것 같아서


리그 방식을 W-리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하는 것이 어떨까? 싶어서 건의를 드립니다.






현행 방식으로는 사실상 패배한 선수에게는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처음 만나는 상대와의 상성을 너무 많이 타기도 합니다.


사실상 첫 주차에서 1번 선수와 2번 선수가 대결했을 때, 거기서 패배한 선수가 다음 경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상당히 깁니다.


최소 2달, 만약 2주차 로테에서 운이 없다면 첫 주차와 14주차에만 경기를 할 수도 있어요.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기반으로 예시를 하나 들어볼게요.


전체적인 선수들 실력을 기반으로, 1위부터 8위까지 선수들 실력을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물론 선수 별 각 종족에 대한 상성이나 대회 당일의 컨디션, 그리고 혹 1.31 패치가 도중에 이루어진다면 일어날 수 있는 변수 등이 있지만,


편의를 위해 위 상황을 가정해 보았습니다. 사실 변수가 있는 측이 제 주장에 더 힘을 실어주긴 합니다.)


그런데 첫 매치가 2위 선수와 1위 선수의 대결로 결정이 될 수도 있겠죠.


그리고 거기서 1위 선수가 2위 선수를 이겨버리면? 2위 선수에게는 첫 주차에서 더 이상 기회가 없습니다.


게다가 그 2위 선수가 2주차 로테이션에서 맨 마지막 순번으로 당첨된다면???


2위 선수가 쌓을 수 있는 매치 승수는 최대 1승. 결국 1승 1패로 WSB 첫 시즌을 마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순위를 어떻게 산정할지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현행 방식으로는 제 생각엔 선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지 못할 것 같고,


너무 매치되는 선수의 운에 의해 결정되는 비중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꼭 위와 같은 예시가 아니더라도, 1위 선수가 하필 매치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5~6위권 되는 선수에게 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2주차에서 1위 선수의 순번이 맨 마지막으로 정해진다면??? 이것도 문제가 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와 같이 운적인 요소가 강화된 것이 주최측의 의도라면 이에 대해선 제가 더이상 개입할 여지는 없다고 보긴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선수들 모두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주었으면 하는 시청자 및 후원자의 입장에서 건의를 해보자면,


W-리그 방식으로 치르되, 각 선수가 다른 선수와 총 2번씩 Bo3 대결을 해서


전체 경기 수가 8C2 x 2 = 56경기가 되도록, 그리고 각 매치의 승자가 12.5만원을 갖게끔 하면


56 x 12.5해서 최종결승전을 제외한 상금 액수가 기존에 기획했던 700만원에 딱 맞아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한 선수는 총 14번의 경기를 갖게 되고, 랜덤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되며,


매치되는 순서에 영향을 더욱 적게 받게 됩니다.



또한 총 14주차 경기가 진행되는데, 그러면 하루에 4개의 매치를 볼 수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시작하고, Bo3 4개의 매치를 보면 대회 진행이 빠릿빠릿하게 이루어진다는 전제 하에 보통 늦어도 밤 11시에 끝나리라 생각합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시간 분량이라 봅니다.





Bo3 4개의 매치가 진행되면, 총 8명의 선수풀로 진행되는 대회 특성 상 8명 선수 모두가 매주 화요일에 경기를 해야 하긴 하고,


특정 선수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어떤 주에 참석을 할 수 없다면


W리그와 같이 어떤 주에는 특정 선수가 2번 대결하고 하는 식으로 유동적으로 대회 일정을 조정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이와 같이 W리그 방식을 따라가는 것이 선수들에게도 더욱 많은 기회를 주고,


상금이 보다 더 많은 선수들에게 분배될 수 있는 방식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어떨까? 하고 건의해봅니다.

베스트 댓글

BEST 1 6 쥬팬더  
안녕하세요!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 방식을 저도 가장 원하는 방식인데요,
현실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진행이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W리그 때와는 달리 올해 상반기 워크래프트3 대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매달 마지막주는 골드리그라서 아예 다른 기획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구요.
또, 선수들이 팀 소속이 되면서 다양한 외부 일정들이 생겨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주 1회 W리그 방식(풀리그)으로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정말 어려운 상황입니다.
솔직히 지금 1주일에 2명이 진행하는 방식조차도 일정 조율이 어떻게 될지 알수가 없어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해서 향후 대회 일정 및 기타 선수들의 일정들을 빠르게 수집하는 중입니다.

두번째로 선수들의 잦은 경기 노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전략 노출과 빠른 컨텐츠 소모입니다.
최근 대회들이 많아지면서 선수들은 대회의 경기를 진행함에 있어서 전략적으로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매달 골드리그 포인트 농사도 지어야 하다보니 너무나 많은 경기 노출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지난 1~2년전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컵대회가 매주 진행되었을 때 타 대회들과 같이 진행되면서
빠른 컨텐츠 소모로 인해 보시는 분들이 같은 경기들의 반복이라 지겹다는 반응도 상당했었습니다.
지금 3월만 봐도 도유컵 골드리그 등의 대회들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보니 빠른 컨텐츠 소모를 염려하여 이번 방식을 적용하였습니다.

세번째로 새로운 대회 방식을 바탕으로 리그의 스토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입니다)
기존 제가 진행해왔던 대회들의 기본 포맷은 김대식님이 말씀해주신 방향과 마찬가지로 두가지를 초점을 맞췄습니다.
공정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것과 선수들과 시청자가 모두 만족해야한다라는 부분이었죠.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만, 이번 대회를 준비할 때에는 우선 순위를 스토리라는 부분에 좀더 초점을 맞춰보려고 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대회들을 준비하고 진행해왔고, 하나의 시즌을 끝낼때마다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경기는 정말 재밌게 봤는데, 대회가 끝나고나서 우승한 선수만 기억에 남거나 심지어는 어떤 대회였는지 기억이 잘 안남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선수들이 대회를 참여하면서 보여줄 수 있는 스토리가 너무 제한적이다 라는 것이었죠.
그 이유를 저는 늘 해오던 경직된 대회 방식과, 선수가 아닌 경기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볼거리가 조금 줄어들더라도 매 주 딱 두명의 선수에게만 집중을 해서 그들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대회를 만들어 보자고 결정했고, 이번과 같은 방식을 안내드렸습니다.

이번 대회가 말씀해주신대로 랜덤성도 있고, 변수도 많아서 제가 지향해오던 스타일과는 다르지만 그걸 벗어나야 실패를 할지언정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과거 장재호 선수의 오크전 연승 기록이라던지 선수들간의 매치 스토리를 바탕으로 상성적인 이야기를 나눈다던지 등등 좀더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대회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워크래프트3 선수들이 경기안에서가 아닌 밖에서도 인플루언서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고, 리포지드가 나오기 전까지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가 만들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말씀드린 이러한 의도와 목표들이 기획한대로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말씀드린대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대회 개괄에 대해서 안내드릴 때 이런 내용도 함께 전달드려야 하는 것이 맞는데요.
요즘 워3만 해도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보니 대회 방식의 기획의도 등의 정확한 의도를 전달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위에 문의해주신 내용과는 별개이지만, 컵대회 연계방식으로 새로운 뉴페이스 또는 과거 프로게이머나 아마추어 선수들을 다시 볼 수 있게 하고, 그들의 스토리도 다루고자 하는 것이 이번 대회 방식의 핵심적인 기획의도입니다.
최상위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들도 중요하지만, 이런 성장하는 선수들의 모습도 다루는 것이 한국 워크래프트3 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답글로 설명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김대식님이 후원해주신 덕분에 워크래프트3 컨텐츠들이 다채로워져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도 펀딩에 많은 금액을 참여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피드백은 언제든지 받고 있구요,
대회 전체를 변경해야하는 것이 아니라면 앞으로도 전달해주신 피드백들은 논의해보고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EST 2 9 김대식  
이러한 의도가 이유가 있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수들 만의 스토리가 짜여지길 기대해 봅니다.
BEST 3 14 빠앙쏘면으앙듀금  
확실히 대회가 많다보니 쥬팬더님 밀이 이해가 가네요
파팅!!
3 Comments
6 쥬팬더 03.14 10:21  
안녕하세요!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 방식을 저도 가장 원하는 방식인데요,
현실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진행이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W리그 때와는 달리 올해 상반기 워크래프트3 대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매달 마지막주는 골드리그라서 아예 다른 기획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구요.
또, 선수들이 팀 소속이 되면서 다양한 외부 일정들이 생겨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주 1회 W리그 방식(풀리그)으로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정말 어려운 상황입니다.
솔직히 지금 1주일에 2명이 진행하는 방식조차도 일정 조율이 어떻게 될지 알수가 없어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해서 향후 대회 일정 및 기타 선수들의 일정들을 빠르게 수집하는 중입니다.

두번째로 선수들의 잦은 경기 노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전략 노출과 빠른 컨텐츠 소모입니다.
최근 대회들이 많아지면서 선수들은 대회의 경기를 진행함에 있어서 전략적으로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매달 골드리그 포인트 농사도 지어야 하다보니 너무나 많은 경기 노출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지난 1~2년전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컵대회가 매주 진행되었을 때 타 대회들과 같이 진행되면서
빠른 컨텐츠 소모로 인해 보시는 분들이 같은 경기들의 반복이라 지겹다는 반응도 상당했었습니다.
지금 3월만 봐도 도유컵 골드리그 등의 대회들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보니 빠른 컨텐츠 소모를 염려하여 이번 방식을 적용하였습니다.

세번째로 새로운 대회 방식을 바탕으로 리그의 스토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입니다)
기존 제가 진행해왔던 대회들의 기본 포맷은 김대식님이 말씀해주신 방향과 마찬가지로 두가지를 초점을 맞췄습니다.
공정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것과 선수들과 시청자가 모두 만족해야한다라는 부분이었죠.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만, 이번 대회를 준비할 때에는 우선 순위를 스토리라는 부분에 좀더 초점을 맞춰보려고 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대회들을 준비하고 진행해왔고, 하나의 시즌을 끝낼때마다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경기는 정말 재밌게 봤는데, 대회가 끝나고나서 우승한 선수만 기억에 남거나 심지어는 어떤 대회였는지 기억이 잘 안남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선수들이 대회를 참여하면서 보여줄 수 있는 스토리가 너무 제한적이다 라는 것이었죠.
그 이유를 저는 늘 해오던 경직된 대회 방식과, 선수가 아닌 경기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볼거리가 조금 줄어들더라도 매 주 딱 두명의 선수에게만 집중을 해서 그들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대회를 만들어 보자고 결정했고, 이번과 같은 방식을 안내드렸습니다.

이번 대회가 말씀해주신대로 랜덤성도 있고, 변수도 많아서 제가 지향해오던 스타일과는 다르지만 그걸 벗어나야 실패를 할지언정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과거 장재호 선수의 오크전 연승 기록이라던지 선수들간의 매치 스토리를 바탕으로 상성적인 이야기를 나눈다던지 등등 좀더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대회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워크래프트3 선수들이 경기안에서가 아닌 밖에서도 인플루언서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고, 리포지드가 나오기 전까지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가 만들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말씀드린 이러한 의도와 목표들이 기획한대로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말씀드린대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대회 개괄에 대해서 안내드릴 때 이런 내용도 함께 전달드려야 하는 것이 맞는데요.
요즘 워3만 해도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보니 대회 방식의 기획의도 등의 정확한 의도를 전달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위에 문의해주신 내용과는 별개이지만, 컵대회 연계방식으로 새로운 뉴페이스 또는 과거 프로게이머나 아마추어 선수들을 다시 볼 수 있게 하고, 그들의 스토리도 다루고자 하는 것이 이번 대회 방식의 핵심적인 기획의도입니다.
최상위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들도 중요하지만, 이런 성장하는 선수들의 모습도 다루는 것이 한국 워크래프트3 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답글로 설명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김대식님이 후원해주신 덕분에 워크래프트3 컨텐츠들이 다채로워져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도 펀딩에 많은 금액을 참여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피드백은 언제든지 받고 있구요,
대회 전체를 변경해야하는 것이 아니라면 앞으로도 전달해주신 피드백들은 논의해보고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 김대식 03.14 10:36  
이러한 의도가 이유가 있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수들 만의 스토리가 짜여지길 기대해 봅니다.
확실히 대회가 많다보니 쥬팬더님 밀이 이해가 가네요
파팅!!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