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마스크, 헤이스트 글로브, 이베이션 탈리스만, 룬드 브레이서의 중첩 효과 실험
1.소비 마스크
소비 마스크를 2개 차면 마나 회복 속도가 2배가 됩니다. 1.5 x 1.5 = 2.25배가 되는 게 아닙니다.
3개를 차면 마나 회복 속도가 2.5배가 되지 (1.5)^3 = 3.375배가 되는 게 아니며,
4개를 차면 마나 회복 속도가 3배가 되지 (1.5)^4 = 5.0625배가 되는 게 아닙니다.
모든 영웅은 지능 1당 15의 마나통과 0.05의 마나 재생량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마나통의 크기와 상관 없이 모든 영웅은 마나 0에서 풀로 재생할 때까지 동일하게 300초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15/0.05 = 300)
소비 마스크를 4개 찬 마운틴킹은 마나 회복 속도가 3배가 돼서, 마나 0에서 풀로 재생할 때까지 100초가 소모된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헤이스트 글로브
아무 아이템도 들지 않았을 때, 영웅의 공속은 기본공속과 민첩으로 정해집니다.
헤이스트 글로브는 버프 효과가 15%로 미약하고, 일반적인 게임의 공속으로는 변화를 체감하기가 어려워서 월드 에디터를 사용해봤습니다.
12초의 아주 느린 기본공속을 가진 팔라딘을 만들었고, 헤이스트 글로브의 공속 버프를 50%로 늘렸습니다.
그런데 월드 에디터로는 아무리 찾아도 민첩을 1보다 낮게 만들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아무 아이템도 들지 않은 이 기본공속 12초, 민첩 1짜리 팔라딘은 민첩 1 때문에 공속이 2%만큼 빨라져서
12/1.02 = 11.76초에 1번씩 공격을 하게 됩니다.
이 팔라딘이 공속 50%를 증가시키는 헤이스트 글로브 찰 때마다 공격 속도가 어떻게 변화할까요?
0개를 차면 12/1.02 = 11.76초에 1번,
1개를 차면 12/1.52 = 7.89초에 1번,
2개를 차면 12/2.02 = 5.94초에 1번,
3개를 차면 12/2.52 = 4.76초에 1번,
4개를 차면 12/3.02 = 3.97초에 1번,
5개를 차면 12/3.52 = 3.41초에 1번,
6개를 차면 12/4.02 = 2.99초에 1번 공격을 하게 됩니다.
3.이베이션 탈리스만
이베이션 탈리스만은 중첩되지 않습니다.
변수를 최대한 없애기 위해서 블마의 공격력을 100으로 고정시키고, 이베이션 확률은 50%로 늘려봤습니다.
당연히 50% 확률로 적의 공격을 회피하는 이베이션 탈리스만을 2개 든다고 해서 회피 확률 100%가 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제 블마는 이 무시무시한 확률의 이베이션 탈리스만을 6개나 들고 있습니다.
적의 공격 2번당 1대만 맞게 해주는 아이템을 6개나 들고 있으니,
만약 이 아이템이 중첩된다면 제 블마는 적의 공격 64번당 1대만 맞아야 할 것입니다.
회피 확률이 무려 98.4325%이 되는 것이죠.
반면 컴퓨터의 블마는 이 아이템을 1개만 들고 있습니다.
제 블마 6마리와 컴퓨터의 블마 6마리가 싸우면 어떻게 될까요?
6개 찬 블마나 1개 찬 블마나 별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결과는 2:4로, 이베이션 탈리스만을 1개만 찬 컴퓨터의 블마들이 더 많이 이겨버리는 상황이 나왔습니다...
몇 번을 실험해봐도 3:3으로 비기거나, 제 블마가 4:2 수준으로 이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무리 봐도 98.4325% 확률로 공격을 회피해야 할 블마가 아니었죠.
결론적으로 이베이션 탈리스만은 중첩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4.룬드 브레이서
룬드 브레이서도 이베이션 탈리스만처럼 중첩되지 않습니다.
룬드 브레이서를 6개나 찬 마킹한테 1렙짜리 볼트를 날렸더니
70 x 0.66 = 46.2의 피해를 입었다는 걸 알 수 있죠.
1개나 6개나 룬드 브레이서의 효과엔 차이가 없습니다.
이게 중첩된다면 너무 사기였겠죠?